[태교일기] 임신 29주 1일

2018.02.15(목)

구정 연휴 첫 날 저녁, 거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윈터플레이의 멜론맨과 티그레가 구워지고 있는 오븐의 타이머 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지고 있다. 아내는 몇 달 간 플레인, 치즈베이컨, 크렌베리 스콘과 무화과스콘, 초코/말차초코스콘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이번 연휴에는 지난 번에 아쉬웠던 티그레를 완성해볼 모양이다. 나도 태교여행 준비, 소홀했던 블로그와 교육 커리큘럼 준비 등.. 할 일이 많다. 연휴를 부지런하게. 가즈아^^

무럭무럭 7개월

이제 막 29주에 들어간 똥글이는 여전히 열심히 놀고, 잘 자라고 있다. 1~2주 전에는 태동이 적어서 살짝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책에서는 7개월의 태아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한다.

태아는 이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움직이는 것을 차츰 포기하게 됩니다. 아직은 머리를 위쪽으로 둔 상태이지만 점차 아래로 방향 조절을 합니다.

아마도 엄마의 배와 아기가 같이 커가는 중에 태동이 약간 줄었다 늘었다 하는 모양이다. 와이프 배도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어서 지금도 충분히 큰 것 같은데, 임신부 요가를 가면 배가 더더 큰 산모도 있다하니 놀라울 따름~

19주부터 28주까지. 배가 꾸준히 불러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검사에서는 똥글이가 돌아누워 있어서 얼굴을 볼 수 없었는데, 월요일(2/12) 정기검사에서는 오랜만에 얼굴을 보여주었다. 특히 똥글이의 콧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걱정과 관심이 많은 아내는, 초음파를 보면서 선생님이 “아기가 콧대가 정말 높아요”라고 감탄했다며 좋아라 한다. 콧대와 입술이 나를 닮았다고 하는데, 나는 정말 모르겠음. 사진에서 보이는 코가 전부 다른 모양이지 않나요?

28주 초음파 검사에서 얼굴 비춘 똥글이

[7개월] 임산부의 변화

  • 임신 중기의 편안함이 끝나고 임신 후기의 신체 변화가 다시 불쾌한 증세를 가져온다.
  • 임신선, 부종, 소화불량, 속쓰림이 나타나고 자궁수축 운동이 시작된다.
  • 팔, 다리, 얼굴, 발목이 붓는다.

[7개월] 태아의 변화

  •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이 전부 형성된다. 아기는 딸굴질도 하고 비명도 지르고, 발길질과 주먹질을 하느라고 바쁘다.
  • 28주 뇌 조직이 계속 발달, 태아가 꿈을 꾸기 시작한다.
  • 29주 빛을 비추면 빛을 따라 고개를 돌린다.
  • 7개월 말이 되면 체중이 1.4kg 정도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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