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일기] 이름 짓기, 그리고 출생
2018.05.01(화)새벽 2차례의 유축에 아침 수유까지 마친 엄마는 쪽잠에 들었고, 아빠는 보충유를 먹이다가 잠이 쏟아져서 그대로 아들을 옆에 뉘여놓고 눈을 감았다. 아마도 새벽에 유축을 하기 위한 알람 소리에 아빠도 설잠을 자나보다. 아가가 다칠새라 팔로 감싸 안고 얕은 잠에 들었는데, 똥글이는 맘마가 부족한건지, 잠이 안오는건지 발을 굴러댔다. 배에
2018.05.01(화)새벽 2차례의 유축에 아침 수유까지 마친 엄마는 쪽잠에 들었고, 아빠는 보충유를 먹이다가 잠이 쏟아져서 그대로 아들을 옆에 뉘여놓고 눈을 감았다. 아마도 새벽에 유축을 하기 위한 알람 소리에 아빠도 설잠을 자나보다. 아가가 다칠새라 팔로 감싸 안고 얕은 잠에 들었는데, 똥글이는 맘마가 부족한건지, 잠이 안오는건지 발을 굴러댔다. 배에
2018.02.15(목)구정 연휴 첫 날 저녁, 거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윈터플레이의 멜론맨과 티그레가 구워지고 있는 오븐의 타이머 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지고 있다. 아내는 몇 달 간 플레인, 치즈베이컨, 크렌베리 스콘과 무화과스콘, 초코/말차초코스콘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이번 연휴에는 지난 번에 아쉬웠던 티그레를 완성해볼 모양이다. 나도 태교여행 준비
연말연시를 맞아 세운 계획 중의 하나가 “신문 구독”이었다. 요즘이야 모든 신문사들이 컨텐츠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기는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보다보면 흥미가 가는 기사만 골라서 클릭하게 되거나, 금새 쇼핑이나 SNS, 게임 알람 등에 시선을 빼앗기게 되어 “읽는 즐거움”으로 몰입하기가 힘들다. 신문 기사의 행간을 떠다니며 가독성을 저해하는 각종 광
2018.01.07(일)해가 바뀌어 황금개 띠의 해가 밝았다. 안팎으로 느낌이 좋은 새해다. 정치도 안정적으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으며(문재인 정부와 이낙연 총리 이하 다방면으로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미국 증시를 비롯해 세계 경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경제도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미관계의 긴장감과 군사적 위협이 상당히 높았지
2017.12.16(토)지난 주 목요일 알쓸신잡 천안 편을 보다가 황교익 선생이 먹는 병천 순대가 먹고 싶다는 와이프님 말씀에 주말 즉석 여행이 기획되었다. 연이은 송년회에 준비할 시간이 없었던 탓에 병천 순대와 식물원만 테마로 정하고 토요일 오전 느즈막하게 집을 떠났다. 세 명이(비록 하나는 배 안에 있지만) 함께하는 첫번째 여행이다. 한시간 반 정도?
2017.12.10(일)정신없는 시간들이었다. 11월에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되었고, 2군데의 산후조리원을 예약한 뒤 하나를 취소했다. 12월 1일에는 아파트 옆동으로 이사를 했고, 그 날 저녁 아버지는 소장 쪽에 꽤 큰 수술을 하셨다. 혼자 일기를 쓰면서 변명을 하는 것도 우습지만, 이제 막 시작한 블로그가 한동안 뜸했던 것이 용두사미처럼 흐지부지 되는
2017.11.18(토)주말 아침, 우리 부부는 아침을 일찍 챙겨먹고 9시가 되기 전에 산부인과에 도착해서 1번 대기표를 끊었다. 원래 예약일은 21일 화요일이었지만 나도 초음파를 통해서나마 우리 똥글이를 직접 보고 싶었다. 얼마나 긴 시간이었던가. 9월 초중순 원인 모를 하혈이 있을 때만 해도 아내에게 내색할 수는 없었지만 나도 적잖이 걱정하고 긴장 했